


[앵커]
APEC이 열리는 경주는 지금 세계 각국 정상들을 맞이하기 위한 막바지 단장이 한창인데요.
그 하나로 경주의 밤을 아름다운 빛으로 수놓는 '빛의 향연' 시연 행사가 어제 보문단지 일대에서 펼쳐졌습니다.
남효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.
[기자]
[현장싱크 : "줄을 당겨주십시오!"]
신라의 시조, 박혁거세 탄생 설화에서 착안한
거대한 알이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
외부에 마련된 미디어파사드에서는 황금의 나라, 경주를 표현한 영상이 펼쳐지고, 내부에서는 신라의 전통 꽃이 쉼 없이 피어납니다.
10여 일 뒤 이곳,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형물입니다.
연결과 혁신, 번영이라는 세 가지 비전을 담은 이 조형물은 21개 회원국을 상징하는 금속 구조물과 LED 패널로 구성됐습니다.
[서석태/ 작가 : "이 작품은 찬란했던 황금 왕국, 신라의 영광이 이번 APEC을 통해 경주에서 다시 한번 부활할 것을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."]
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국제회의장, 육부촌은 천년 고도 경주의 역사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거대한 '빛 광장'으로 변신했습니다.
육부촌 벽에서는 경주의 별, 북두칠성에 얽힌 설화가 펼쳐지고, 2025개의 고리로 완성된 종 모양의 설치 작품은 경주의 자랑스러운 유물, 성덕대왕신종을 담아 한국적 여백의 미를 표현합니다.
APEC 기간 각국 정상들의 주요 이동 동선이 될 보문관광단지 주요 도로변 조명도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.
[김남일/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: "신라 천 년의 화려했던 (문화), 천 년 전의 밤을 표현했습니다. APEC을 앞두고 경주가 국제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"]
경주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'빛의 향연'은 APEC 기간 매일 저녁 7시부터 각국 참석자와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.
TBC 남효주입니다. (영상 취재 - 김도윤)
*보도자료 링크 : 미리보는 'APEC 경주'의 밤... '빛의 향연' 장관 (tbc.co.kr)